연예병사란, 공식적 호칭이 아닌 군대의 홍보와 장병 복지 차원에서 운영하는
'근무지원단 홍보지원대' 소속의 연예인 병사들을 부르는 은어입니다.
지금까지 연예병사들에 대한 논란들은 연예병사들이 일반 병사들보다 훈련을 받는 시간이 현저히 적고,
법적 기준보다 훨씬 자주 휴가를 가는 등
연예 사병들의 병역에 대해 갖은 비리가 드러나면서 연예병사제도는 종종 화두에 오르곤 했습니다.
예전 연예사병의 병역 비리의 한 예로 지금은 월드 스타가 된 가수 '싸이'를 들 수 있겠네요.
싸이는 방위산업체에서 군복무를 대체하다 기간은 채웠으나 불성실 근무를 한 것이 후에 발각되어
현역으로 재입대하고 군대 두 번 갔다 온 남자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었죠.
비록 법정에서 패소하여 재입대를 한 것이지만 이 경우에는
재입대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려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전해져
병역비리를 저질렀음에도 나중에 이미지가 더 좋아진 케이스입니다.
이후 군대 면제를 받기 위해 생니를 뽑았다는 'MC몽'까지 등장하며
연예인들의 병역비리는 끊임없이 뉴스를 장식하다가
최근, 연예사병들의 비리가 지상파 채널에 방영되면서 연예병사들에 대한 비난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프로그램이 방영된 직후, "사실이냐", "정말 가수 OO가 맞느냐" 라는 말이 많았는데요,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 사건은 결국 지난 19일 16년동안 이어지던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의 병역문제는 올해 초 가수 '비'가 일반 병사들에 비해 잦은 휴가 일수가 문제가 되면서
연예사병들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2일 SBS '현장 21'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연예병사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큰 이슈가 되었죠.
당시 이 프로그램에서는 군부대에서 공연을 하던 가수 '상추'와 '세븐'이
공연과 관련해 부대 밖에서 외박을 하면서 새벽에 숙소를 나와 안마방을 이용한 것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세븐'은 공개연애를 하는 상황에서 연예인인 여자친구가 있기때문에
이 사건의 여파는 자연스럽게 '박한별'씨에게도 옮아갔습니다.
지상파에서 방영된 이 프로그램의 여파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끊임없이 고발되는 연예사병들의 병역비리에도 굳건하게 16년간 운영되는 연예병사 제도는
이 프로그램 방영이후 끝을 맞았습니다.
국방부는 춘천에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연예병사 제도 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 감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20일 동안의 특별 감사 끝에 연예병사 제도를 페지하겠다라는 공식적 발표를 하였습니다.
또한, 국방부는 연예병사 15명 가운데 군 기강 문란 행위자 8명에 대해서 징계 조취를 취할것이라 밝혔고,
춘천 공연 뒤 안마 시술소에 출입한 2명의 연예병사 등 7명에게는 중징계를 내릴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연예병사제도가 폐지되면서 국방부는 현재의 연예병사 15명 가운데
(세븐, 상추, 이석훈, 이특, 이지훈, 정준일, 이혁기, 김경현, KCM, 김무열, 최재한, 김민수, 이준혁, 김호영, 류상욱 등)
복무기간이 3개월 이내인 3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잔류시켜 일반 병사와 동일하게 근무토록하고,
남은 복무기간인 3개월 이상인 병사 12명 중 징계 대상이 아닌 6명은 다음달 1일 야전부대로 재배치되며
징계 대상 6명은 징계가 끝난 후 야전 부대로 배치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방부의 연예사병들의 징계에 관련한 발표를 접한 네티즌들은 연예 사병들이 배치될 '야전 부대'에 대해 궁금증을 비췄고
이런 관심에 부응해 국방부의 발표와 더불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야전 부대란, 정방에 있는 부대를 통칭하는 말로, 쉽게 말해 사령부 이하의 부대는 모두 야전 부대라고 볼 수 있는데요,
보통 사람들이 흔히 알고있는 군대가 야전 부대인 셈입니다.
또한, 여태껏 연예사병들의 다양한 병역비리들을 목격한만큼 네티즌들은 연예병사들의 야전부대 배치가 아니라
연예병사들이 배치받은 야전 부대에서 어떤 보직을 맡는가에 더 중점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수두룩한 병역비리 사례들로 쌓일대로 쌓인 국민들의 연예병사들에 대한 불신...
국방부가 연예병사제도의 폐지를 발표한 이후 '처음부터 없었어야 할 제도이고, 특혜였다.'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의견들에 반해
연예병사제도 폐지를 반대하는 의견을 표해 연예병사들을 옹호한 정준호씨가 누리꾼들의 눈초리를 받고있습니다.
지난 18일 채널 A의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한 정준호씨가
"혈기 왕성한 나이에 그런 곳 가볼 수 있다."라며 춘천 안마소에 방문한 연예병사를 두둔하는 말을 한 것이 화두가 된 것입니다.
또한,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없애는 것보다 잘 파악해 장기적으로 원활하게 운영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군대에서 연애병사는 사기를 높이기 위한 봉사단인데 사기진작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없어지면 군 생활의 즐거움이 사라질 수 있다”며
연예병사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여
'맞는 말일 수는 있지만 이 시기에 적절치 않은 말'이라며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연예병사 사건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고 있는 다른 장병들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불신하고, 나쁜 감정을 갖게 될까 걱정됩니다.
똑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이지만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으며 상대적으로 편하게 군생활을 했다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연예병사제도가 그 매개체로 이용되어져 왔다면 폐지된 것은 잘 된 일입니다.
이 사건이 마지막 계기가 되어 다시는 병역 비리 소식을 접할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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