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얼마전에 티비를 보는데 엘라스틴의 광고모델이 김태희로 바뀌어있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모두 알다시피 이전의 엘라스틴 광고 모델은 전지현이었죠.
ELASTINE
2001년 ‘머리는 가꾸어줘야할 또 하나의 피부다!’ 라는 컨셉으로 엘라스틴이 런칭되었습니다. 엘라스틴 광고 이전의 2001년 국내 샴푸시장은 P&G, 유니레버(도브) 두 제품으로 양분화되어있는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본격적으로 전지현을 엘라스틴 광고 모델로 기용한 2004년부터 엘라스틴은 무려 7년동안이나 샴푸·린스부문에서 브랜드 1위를 하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11년간 광고모델은 엘라스틴의 광고모델은 전지현!!
엘라스틴의 광고모델은 이영애, 이승연, 전지현→ 이영애, 전지현→ 전지현 이러한 순서로 바뀌어왔어요. 기존의 샴푸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더 주목받기위해 엘라스틴측은 처음부터 빅 모델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웠죠. 그리고 나중에는 전지현만을 광고 모델로 굳히면서 엘라스틴만의 이미지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전지현의 긴 생머리와 윤기나는 머릿결 그리고 ‘엘라스틴 했어요.’ 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완성된 광고는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후 엘라스틴은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기억되고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이 당시에는 ‘엘라스틴 했어요.’ 라는 카피자체도 굉장히 인기를 끌었는데요 친구가 머릿결이 좋아졌다거나 좋은 샴푸향기가 날 때 엘라스틴 한 것 아니냐며 장난을 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죠.
전지현과 엘라스틴
포털사이트에서 ‘전지현’이라고 검색해보신적 있나요?
포털사이트에 전지현을 검색하면 그녀의 직업은 영화배우라고 나온답니다.
하지만 ‘엽기적인 그녀‘이외에 그녀가 출연하는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분명 그녀가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만해도 10개가 넘는데 말이죠.
이처럼 전지현은 작품욕심은 많은듯 보이지만 배우로서 성공한 케이스라고는 할 수 없을 듯해요. 하지만 그런데도 그녀가 수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사람들에게 美人으로 기억되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엘라스틴’ 때문이 아닐까요?
전지현의 변하지 않는 이미지, 긴 머리와 청순한 스타일이 엘라스틴이라는 샴푸광고를 만나 시너지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
즉 엘라스틴광고는 엘라스틴뿐만아니라 엘라스틴과 전지현 둘 모두에게 win-win인 셈이죠.
11년의 시간, 그리고 헌정광고
앞에서 계속 말했듯이 전지현은 1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엘라스틴의 광고 모델을 했었어요. 이토록 긴 시간동안 광고 모델을 바꾸지 않는건 흔치 않은 경우죠. 그래서 정 든 광고 모델을 떠나보내며 ‘LG생활건강’측에서 전지현에게 바치는 헌정광고를 제작합니다. 보통 이런 경우 그 대상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방식이 보편적인데 반해 헌정광고를 제작하고 또 TV에 방영하면서 모델과의 마지막을 기념한거죠. 한 편의 광고를 제작하는데 어마어마한 비용이 든다고하니 정말 여러모로 굉장한 선물이네요.
<제품=모델>
해당제품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모델. 즉, 모델이 곧 제품화가 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요. 맥심광고의 안성기가 좋은 예입니다.
엘라스틴 또한 지난 11년간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제품=모델’ 현상을 겪는 듯 합니다. 김태희가 새로운 엘라스틴의 광고모델이 되고, 김태희가 나오는 엘라스틴 광고가 방영되는 지금 저는 아직도 조금 낯설더군요. 아무래도 전지현이 없다보니 엘라스틴 광고같지 않다고 해야 할까요?? 괜히 어색하더라구요.
그리고 보통, 모델과 제품이 고착화되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제품의 리뉴얼이나 같은 브랜드라인에서의 신제품 출시에 대해 인식하지 못합니다. 비록 광고는 바뀌었지만 같은 모델이 계속 등장하므로 같은 제품으로 인식하는 것이죠.
여태껏 11년 동안 전지현만 나오던 엘라스틴 광고에서 시청자들은 리뉴얼 되어 나온 엘라스틴을 눈치챘을까요? 아마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이겠죠?
그래서 이번에 리뉴얼된 엘라스틴과 새로 엘라스틴의 광고 모델을 맡은 김태희씨가 만나 어떤 효과를 낼 지 더욱 기대되는데요.
지금 방송되고있는 엘라스틴 광고에서는 딱히 특별한 점이 없는거같더라구요. 11년 동안 광고모델을 맡았던 전지현씨의 빈자리를 광고제작하는 분들도 눈치를 챘던것있까요?? 광고 모델이 바뀌었다는 것에만 중점을 둔 듯 했어요. 광고가 전체적으로 밋밋하더라구요.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 미인인 김태희씨가 등장한 만큼 앞으로의 파급력이 굉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끝으로 엘라스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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