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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생각/포스트 광고

[포스트 광고] 2012년 런던 올림픽 조선일보 8/15일자 지면 광고

아침에 신문을 넘기다 우연찮게 보게 된 지면 광고였지만

 

 광고카피가 제게 너무나 감동적으로 와닿아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어쩌면 오늘이 광복절이라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는 순간, 온 몸이 찌릿찌릿 하더군요...

 

 

 

눈물을 축제로 만드는데 걸린 시간 76년

이젠 슬퍼서 울지 않습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등으로

결승선에 들어왔지만 승리의

세레모니는 커녕 웃음조차

짓지 않았던 한 마라토너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이름으로 서명하며

자신의 모국을 한국이라고

당당히 밝힌 손기정 선수.

그의 가슴에 그려져 있는 건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였기

때문입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외신 기자들에게 태극기를 클로즈업해달라고 요청하며 환하게 웃는

자랑스러운 메달리스트를 우리는 봅니다.

 

뼈 아픈 역사과 가난을 딛고

스포츠강국, 문화강국,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저변에는

굴하지 않는 근성과 더 나은 내일을 향한 배움과 열정이 있었습니다.

 

환희와 기쁨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종합 5위라는 역대 최대의

성과를 일궈내는데 걸린 시간 76년, 이젠 슬퍼서 울지 않습니다.

 

76년 전 가슴속에 태극기를 간직한 채

애끓는 마음으로 바라보았을

우리 선조들의 눈물을 되새겨봅니다.

 

 런던올림픽을 맞이하여 수많은 올림픽에 관한 광고들이 제작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올림픽광고보다도 이 한 장의 지면광고가 제겐 가장 큰 감동으로 와닿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종합 5위라는 성과를 이뤄낸데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피나는 땀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나라의 해방을 애타게 희망했던 선조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광고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선조들의 희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광고인으로써의 자격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역시 광고와 연결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구나'

 

문화·예술, 스포츠, 역사 등 광고인이 되려면 다방면에서 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다는건

 

예전부터도 느꼈지만 새삼 깨닫게 되는 광고였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크레센도 화이팅!